차우찬(삼성)이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차우찬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 이로써 차우찬은 지난해 8월 4일 수원 경기 이후 kt전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kt를 11-6으로 제압했다. 1회부터 빅이닝을 장식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삼성은 1회 타순이 한 바퀴 돌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해민의 중전 안타, 박한이와 구자욱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이승엽이 볼넷을 고르며 다시 한 번 만루 기회를 잡았다.
조동찬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지영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았다. 곧이어 김재현의 중전 안타와 김상수의 내야 땅볼로 2점 더 보탰다. 이후 박해민과 박한이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kt 두 번째 투수 이상화에게서 우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빼앗았다. 시즌 24호째.
반격에 나선 kt는 3회 박용근의 우익선상 1타점 2루타, 4회 윤요섭의 우월 투런 아치로 3-8 추격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5회 선두 타자 박해민의 우월 솔로 아치를 비롯해 최형우의 중전 안타, 조동찬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t는 7회 오정복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8회 유민상의 우전 적시타와 이진영의 1루 땅볼로 3점 더 따라 붙었으나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삼성 타자 가운데 최형우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1회 선제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그리고 박해민은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이지영 또한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밖에 박한이, 구자욱, 김상수가 2안타씩 때렸다.
kt 선발 정성곤은 ⅔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7패째. 2번 박용근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최고의 타격감을 뽐냈다. 박경수, 유민상, 심우준은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