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안규영이 93일 만의 승리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안규영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초반 위기를 잘 넘기는 듯 했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조기 강판됐다. 팀이 4-4로 맞선 3회말 2사 만루에서 고봉재로 교체됐다.
안규영은 1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정훈을 삼진, 전준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2사 2루 위기.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상호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문호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4-2로 역전한 2회에는 오승택, 김준태, 문규현을 차례로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도 손아섭을 투수 땅볼로 막았다. 이어 신본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전준우를 4-6-3 병살타로 처리했다.
4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후에는 김문호, 오승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대타 박종윤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대타 최준석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4-4 동점이 됐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줬다. 결국 두산은 여기서 안규영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안규영은 3⅔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며 4실점. 조기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고봉재는 2사 만루에서 신본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