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야구단에서 제대한 뒤 곧바로 팀 1군에 합류한 안치홍에 대해 김기태 KIA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하나의 제대 전력으로 대기 중인 김선빈에 대해서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KIA의 주전 2루수로 지난 2년간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안치홍은 제대 직후인 4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해 4일 광주 롯데전에 뛰었다. 선발 2루수로 뛴 안치홍은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공을 침착하게 잘 봤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김기태 KIA 감독도 6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안치홍에 대해 “제대하자마자 휴가도 주고 그래야 하는데 상황이 그렇지 못해 그런 면에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면서 “잘했다. 2S 이후 어려운 공을 잘 골라내더라. 수비에서도 잘해줬다. 그렇게 해준 것만 해도 고맙다”라면서 6일도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무 제대를 앞두고 있는 김선빈에 대해서는 “그때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찰야구단보다 제대가 늦은 상무 선수들은 현재 막바지 컨디션 조율 중이다. 김 감독은 “지금은 어떻게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 기존 선수들의 (사기 문제도) 있다”라고 밝혔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