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황의조-김기희, 시리아전의 좋은 기억 떠올려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9.06 14: 18

중국전의 씁쓸함을 뒤로하고 시리아에 대한 좋은 기억을 떠올릴 차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의 날이 밝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방에서 시리아와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1일 중국과 1차전 홈경기서 3-2로 승리해 첫 출발을 승리로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전은 씁쓸함이 남는다. 3-0으로 이기다가 불과 4분 만에 2골을 허용하며 쫓기듯 경기를 하다가 3-2로 간신히 이겼기 때문이다. 승리는 챙겼지만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중국에 간신히 승리했던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중국전이 남긴 씁쓸함을 시리아전에서 지워야 한다. 다음달에 상대할 카타르와 이란이 까다로운 상대라는 것을 생각하면 분위기를 뛰워야 할 필요가 있다. 2연승으로 1~2차전을 마감하는 것 만큼 좋은 것은 없다.
시리아와 과거 전적은 나쁘지 않다. 6차례 상대해 3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1984년 1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0-1로 진 것이 유일한 패배다. 가장 최근에 상대했던 2010년 12월 경기서도 한국은 1-0으로 이겼다.
2010년 경기에서 미소를 지었던 지동원은 대표팀에 여전히 남아 있다. 당시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던 지동원은 꾸준히 성장했고, 지난 중국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에 힘이 됐다.
당시 경기에는 지동원 외에도 정성룡,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등이 출전해 승리의 좋은 기억을 남겼다. 현재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홍정호도 벤치에서 승리를 지켜봤다.
황의조와 김기희도 시리아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A매치는 아니었지만 각각 22세 이하(U-22)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골맛을 봤다. 황의조는 2014년 AFC U-22 챔피언십에서 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끌었고, 김기희는 2012년 친선경기에서 2골을 넣어 3-1 승리의 주역이 됐다.
대표팀은 시리아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득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지동원과 황의조, 김기희가 시리아를 상대로 득점을 올렸던 좋은 기억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황의조-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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