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전망, “한국, 일본에 밀려 D조 2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9.06 13: 47

국제농구연맹(FIBA)이 허재호의 전력을 저평가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9일 이란 테헤란에서 개막하는 2016 FIBA 아시아챌린지에 출격한다. 대표팀은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일본, 태국과 함께 D조에 속한 한국은 9일 일본을 상대로 1차전을 치른다. 
FIBA는 6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전망을 내놨다. FIBA 칼럼니스트 엔조 플로조는 “한국은 2004년 이후 첫 대회 참가다. 한국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며 “한국은 KBL MVP 이승현이 중심이다. 그는 플레이메이킹까지 가능한 빅맨이다. 이정현, 조성민, 허일영 슈터진도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 베테랑 센터 김종규도 있다”고 주요 선수를 소개했다. 

하지만 FIBA는 “떠오르는 포인트가드 김시래가 대표팀에 첫 승선했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시래의 부상소식은 아직 접하지 않은 모양이다. 김시래가 무릎부상에도 불구, 최종명단에 포함됐기 때문. FIBA 아시아는 김시래의 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D조 최강국으로 일본이 꼽혔다. FIBA는 “일본은 나오토 쑤지와 마코토 히에지마, 타카토시 푸루카와가 건재하다. 귀화선수 아이라 브라운도 막기 힘든 선수다. 일본이 D조 선두에 오를 것”이라며 일본을 높이 평가했다. 
최신 정보에 근거하지 않은 FIBA의 대회 전망은 큰 의미가 없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일본이 한국을 제치고 4위에 올랐기에 최종 6위에 그친 한국보다 전력이 더 강하다는 논리다. 하지만 당시 한국과 일본은 맞대결을 펼치지 않았다. 
FIBA 아시아챌린지는 5위까지 2017 FIBA 아시아컵 자동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권위가 떨어져 큰 의미는 없는 대회다. 중국, 필리핀 등 대부분의 팀이 1.5군 혹은 2군을 출전시켰다. '아시아 최고센터' 하메드 하다디가 출전하는 개최국 이란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여겨진다.
한국이 FIBA의 전망을 뒤집고 일본과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농구대표팀 12인]
가드: 김시래, 김선형, 허훈, 허웅, 이정현, 조성민 
포워드: 정효근, 이승현, 허일영 
센터: 장재석, 최부경, 김종규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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