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꽃놀이패' PD "이재진, 독특한 新캐릭터..적응 잘해 안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9.06 11: 03

'꽃놀이패'가 정규 편성 후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파일럿 방송보다 더욱 강력해진 룰과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멤버들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꽃놀이패'는 2박 3일의 여행 동안 네이버 ‘V 라이브’ 생방송 투표를 통해 연예인 6명의 운명을 시청자가 직접 선택하는 형식으로 신개념 여행 버라이어티로, YG엔터테인먼트와 SBS의 공동제작으로 정규편성됐다.
기존 멤버 서장훈, 안정환, 조세호, 유병재에 은지원과 이재진이 새 멤버로 합류,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꽃놀이패'는 파일럿 방송 때보다 다듬어지고 강화된 룰로 시선을 끌었다. 제작진은 V라이브 생방송 투표에서 한 사람에게 지나치게 표가 몰리거나 논란이 일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고, 반전 재미를 안겨줬던 환승권 제도 역시 강화했다.

이들은 꽃길과 흙길로 나뉘어 남해로 향했는데, 그 과정 역시 생각지도 못한 재미가 가득했다. 역시나 가장 많이 돋보인 인물은 새 멤버 은지원과 이재진이었다. 은지원은 숙박 예능 베테랑답게 모든 상황에서 너무나 자연스러웠고, 이재진은 누구도 예상치 못할 정도로 통통 튀는 탱탱볼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성 강한 캐릭터부터 탄탄하게 자리잡힌 포맷까지, '꽃놀이패'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예능 프로그램이 틀림없었다. 이에 연출을 맡은 박승민 PD에게 촬영 뒷이야기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들어봤다.
-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화제성이나 반응은 단연 으뜸이었다.
"아무래도 월요일 심야 시간대에는 보기 힘든 포맷이다 보니 생각보다 시청률이 안 나온 것 같은데, 보시는 분들이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생방송 투표 룰에서부터 확 변화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투표가 진행되나?
"여러가지를 해볼 생각이다. 1회 같은 경우도 있겠지만, 게임이 될 수도 있고 다양하게 하려고 한다.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고, 방송에 나갔을 때도 '이건 좀 새롭구나'하는 생각이 들 수 있게 계속 고민 중이다."
- 이재진 씨가 첫 날부터 흙길 팀 숙소에서 잠을 청하게 됐다. 힘들어하거나 하진 않았나.
"촬영 시작 전엔 본인이 먼저 흙길에 가서 자고 싶다고 했다. 그럴 생각으로 준비도 많이 해왔다.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마음이 바뀐거다. 굉장히 솔직한 스타일인 것 같다. 서장훈 씨도 그렇지 않나. 정말 솔직한 분이고, 독특하다. 정말 새로운 캐릭터이며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촬영하는 동안 까다로운 부분 하나 없었다. 오히려 이런 예능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하는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적응을 잘하셔서 안심을 많이 했다."
- 은지원 씨는 숙박 예능 베테랑답게 처음인데도 정말 자연스럽게 잘 녹아들더라.
"정말 잘한다. '1박 2일'과 '신서유기'의 내공은 어디가지 않더라. 환승권을 숨기는 것도 그렇고, 중간에 자신의 것으로 다 만들더라. 미팅 당시에 은지원 씨가 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니 파일럿 방송 모니터를 하고 오시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음에도 역시나 모니터를 안 했더라. 그래서 처음에는 겁을 많이 내기도 했다. 하지만 촬영 이틀 때 잠깐 얘기를 했더니 걱정했던 것만큼은 아니라고 하더라. 그 정도로 적응을 참 잘했다."
- 파일럿 방송 당시에도 환승권을 둘러싼 반전이 큰 재미를 줬는데 이번에도 그런 반전이 있나?
"중간 중간 반전이다 싶은 것들이 나온다. 2회 같은 경우에는 은색 환승권이 나오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쓰여진다. 또한 마지막 밤에 환승권을 많이 쓰게 되는데 그런 부분이 재미가 있을 것 같다."
- 다음 방송에서 특별히 주목을 해야 하는 인물이 있다면?
"1회는 새 멤버인 은지원, 이재진 씨가 주목을 받는 구조였는데 다음 방송에서는 조세호 씨가 굉장히 많은 일은 한다. 스토리가 많아서 재미가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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