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혼술남녀', 이런 고퀄리티 음주 권장 드라마라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9.06 10: 16

'혼술남녀'가 tvN 월화 드라마 흥행 바통을 이어받았다. 공감 가는 스토리에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더할 나위 없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혼술남녀'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공감 코믹 드라마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미생'의 음주 버전이다.
5일 방송된 1회에는 변두리 학원에서 노량진 입시촌에 입성한 신입강사 박하나(박하선 분)와 스타강사 진정석(하석진 분)의 첫 만남과 이들이 '혼술(혼자 술을 즐기는 것)'을 먹는 이유가 담겼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교사의 꿈을 접고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학원강사 일을 업으로 삼게 된 박하나와 '고쓰(고퀄리티 쓰레기)'라는 별명에도 까칠한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진정석이었다. 
두 사람은 같은 입시학원에 새롭게 합류해 본격적인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정석은 시종일관 안하무인한 태도로 박하나의 별 볼 일 없는 학벌을 꼬집었다. 
그런데 이날 방송 말미 진정석의 학력 위조 고발글이 떠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6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이에 대한 진실과 박하나의 수난기가 본격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이라 가능한 '혼술남녀'다. 드라마 제목에 200% 드러나 있듯 이 작품은 '혼술'을 하는 이유, '혼술'이 좋은 이유, '혼술'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고스란히 안방에 전달하고 있다. 
자칫 음주를 적극 권장하는 드라마로 여겨지기 쉽지만 극 중 캐릭터들이 각자의 사연을 담아 술잔을 드는 까닭에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1회부터 3%대 시청률을 기록한 이유가 여기 있다. 
'혼술남녀'는 공감 코믹 드라마를 표방한다. 캐릭터에 공감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TV 앞에서 술잔을 들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혼술남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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