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임창정, 이견 없는 '명품 발라더'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9.06 10: 39

 "아이돌만 하나요? 저도 차트 줄세우기, 올킬 한 번 해보고 싶어요."
1년 만에 컴백한 가수 임창정의 바람대로 13집 정규 앨범의 수록곡들이 음원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하며 대중으로부터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듯 그가 '명품 발라더'임에는 틀림이 없다.
4~5개월동안 음악 작업에만 매진했다는 임창정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일 게다. 오랜 세월과 화려한 커리어가 만들어주는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이 주는 쾌감을 즐기는 노력형 가수다.

앨범이 공개된 6일 오전 네이버 뮤직, 멜론, 벅스뮤직, 몽키3, 소리바다, 지니뮤직 등 국내 음원 차트를 살펴보면 임창정의 타이틀곡 '내가 저지른 사랑'이 1위에 올라있다.
또 수록곡 '노래 한번 할게요' '이별 후' '그 곳에 멈춰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화해' '이제 날 놓아줘' '그마저 내려놓는' 등 11곡이 상위에 랭크돼 있어 놀라움을 안긴다. 이번 앨범은 임창정이 대부분의 곡 작사 작업에 참여할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타이틀 곡 '내가 저지른 사랑'은 앞서 '또 다시 사랑'을 만들었던 작곡가 멧돼지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노래로, 가사가 귀에 쏙쏙 꽂히는 중독성 강한 발라드다. '소주 한 잔' '또 다시 사랑'을 잇는 임창정의 대표곡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열린 컴백 기념 쇼케이스에서 임창정은 "제가 가사를 쓰면서 그동안 겪었던 사랑의 경험을 녹여냈다"고 밝혔다. 솔직 담백한 가사와 특유의 보이스가 더해져 듣기 좋은 발라드를 탄생시킨 것이다.
1995년 1집 앨범 '이미 나에게로'로 데뷔한 이후 그는 '혼자만의 이별' '그때 또 다시' '나란 놈이란' '흔한 멜로디' 등 발표하는 앨범마다 큰 사랑을 받으며 변치않는 음악 활동을 지속해왔다. 더불어 연기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병행하며 소위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가요계 명품 발라더로서 군림해왔지만 언제나 겸손한 임창정의 위상을 새삼 다시 느끼게 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NH 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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