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구상 밖' 투레, 맨시티 결별 결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9.06 10: 29

설마 했지만 진짜였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구상에 없는 것으로 확인된 야야 투레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떠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투레는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의 핵심 자원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 시즌부터 맨시티를 지휘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바르셀로나 시절에도 갈등을 일으켰던 투레를 과르디올라 감독이 멀리한 것이다.
투레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사이가 좁혀질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선수 등록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투레를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25명의 선수 명단에서 투레를 완전히 제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구상 속에 투레가 없다는 것을 통보한 것과 마찬가지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속마음을 확실하게 확인한 투레로서는 더 이상 맨시티 잔류를 욕심 낼 수도 없게 됐다.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투레는 새로운 팀을 알아보기로 결정했다. 투레의 에이전트 디미트리 셀루크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와 인터뷰서 "투레가 1월에 해외 구단과 사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맨시티와 계약이 올 시즌으로 끝나는 투레는 맨시티와 상관없이 내년 1월부터 다른 구단들과 협상이 자유롭다. 셀루크는 "투레는 클럽들로부터 많은 제안을 받을 것이다. 중국과 미국에서도 투레를 당연히 원할 것이고 잉글랜드와 유럽도 많은 곳에서 원할 것이다"고 전했다.
셀루크는 투레를 멀리한 과르디올라 감독 때문에 맨시티가 수백만명의 아프리카팬들과 멀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결정 때문에 수백만명의 아프리카 지지자를 잃을 것이다"며 "그들은 이제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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