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돌아온 강정호 “완벽하지 않지만 뛸만하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06 09: 29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빅리그 복귀 소감을 밝혔다.
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루킹 삼진을 당한 뒤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2할4푼2리로 하락했다.
팀은 6-12로 대패했다. 7연패를 당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피츠버그는 67승 68패가 되며 5할 승률에서 내려왔다. 특히 함께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인트루이스에 패해 충격이 더욱 크다.

이날 경기 후 강정호는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간단히 답했다. 이어 “(부상 이전에) 타격감이 좋았는데, 팀 상황도 좋지 않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더는 다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다. 재활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았냐는 질문에 강정호는 “재활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짧게 이야기했다. 짧은 한 마디 속에 모든 감정이 녹아들어 있었다.
냉정하게 말해 강정호의 몸 상태는 자신도 100%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플레이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그는 어깨 부상으로 인한 영향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묻는 말에 “완벽하게 나은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할만하다”라고 전했다. /nick@osen.co.kr
[사진] 피츠버그=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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