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 유소년 꿈나무들이 2016 전국 초중등축구리그 정상을 주황색 물결로 수놓았다.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2016 전국 초중등축구리그(제주 권역)는 지난 3월 12일부터 개최돼 9월 3일까지 각 리그별 11개 팀이 참가해 뜨거운 열전을 펼쳤다.
제주 유소년팀들은 이호구장과 애월축구장에서 열린 최종전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제주 U-12 유소년팀은 제주동초등학교를 맞아 2-1 승리를 거두며 8승 1무 1패 승점 25로 제주서초등학교(승점 22)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중등리그에서도 제주의 저력은 돋보였다. 제주 U-15 유소년팀이 제주제일중학교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9승 1무(승점 28) 무패행진과 함께 정상에 올랐다.
개인상 부문도 주황색 물결로 넘실거렸다. 제주 U-12 유소년팀의 송건이 10골을 기록해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제주 U-15 유소년팀 에이스 김지한은 15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이동우 제주 U-12 감독은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또한 구단 관계자 및 학부모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상건 제주 U-15 감독은 "매 경기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왕중왕 전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유소년 대회를 모두 관전하며 제주의 미래를 응원하고 있는 장석수 대표이사는 "유소년팀은 성공의 씨앗과 같다. 마음껏 잠재력을 펼치며 주황색 꿈을 향해 즐겁고 행복하게 달렸으면 좋겠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dolyng@osen.co.kr
[사진] 제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