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물의' 아이언 "음악으로 말하고 싶었다" 9일 컴백[전문]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9.06 07: 56

 '대마초 물의'를 빚은 래퍼 아이언이 심경을 고백하며, 컴백을 예고했다.
Mnet '쇼미더머니3' 출신 래퍼 아이언이 지난 5일밤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을 향한 장문의 심경 고백과 함께 티저 사진을 공개, 오는 9일 컴백 소식을 전했다.
아이언은 이날 SNS를 통해 '팬들에게 먼저 말하고 먼저 용서를 구하고 싶었는데 구차한 변명보다 음악으로 말하고 싶었다.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오로지 음악이라는 생각에 계속 가사를 써내려 가고 랩을 반복했다. 제 음악으로 또 제 삶으로 그 은혜에 대한 보답 보여드리겠다'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글로 심경을 고백했다.

 
앞서 아이언은 지난 4월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검찰에 송치, 불구속 입건됐다. 하지만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신곡 '시스템'을 발매해 대중의 뭇매를 맞았던 터.
결국 선공개곡 '시스템'을 앞세워 자신의 소속크루 락바텀 멤버들과 함께 작업했다는 1년만의 첫 정규앨범 '락바텀'으로 오는 9일 0시 컴백을 시도, 대중들의 평가를 받게 됐다.
■이하 아이언이 SNS에 남긴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언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그동안 기다려줘서 너무 고마워요...
사실 팬분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뿐이라...점 찍은것도 장난같아 미안합니다.
아마추어 때 쇼미더머니 나오고 반짝 인기 얻어서 곡 하나 달랑 내고 1년 감감 무소식이다가 대마초나 피우고... 또 system이라는 곡 하나 달랑 내고 또 무소식으로... 팬들에게 먼저 말하고 먼저 용서를 구하고 싶었는데 구차한 변명보다 음악으로 말하고 싶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방송 이후 얻은 유명세. 그리고 저 또한 돈 벌려고 화장하고 입기 싫은 옷, 머리 억지로 하고 거짓 웃음 짓고 착한 척하고 살았었습니다. 그리고 보란듯이 다가온 시련들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닌 제가 만든 잘못들이었으니 달게 받아들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부터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오로지 음악이라는 생각에 계속 가사를 써내려가고 랩을 반복했습니다.
처음 소리를 내는 법부터 처음 내가 랩을 좋아하던 그 때로 돌아가 내 자신을 처음부터 갈고 닦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1년을 훌쩍 넘는 시간이 지났고 이제야 제 첫 앨범을 내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여러분들의 응원덕에 초심 되찾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에 앞으로는 제 음악으로 또 제 삶으로 그 은혜에 대한 보답 보여드릴게요. 못난 놈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2016년 9월 6일 정헌철 올림
#아이언 #IRON #ROCKBOTTOM
gato@osen.co.kr
[사진] 폴라리스 제공, 아이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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