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3승’ 콜론, 메츠와 1년 연장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06 06: 56

현역 최고령 투수이자, 현역 최다승 투수인 바톨로 콜론(43·뉴욕 메츠)이 자신의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아직 은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콜론은 내년에도 메츠에서 뛰기를 희망하고 있다.
콜론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귀중한 승리를 선물한 콜론은 시즌 13승(7패)째, 자신의 MLB 통산 231번째 승리를 따냈다.
콜론은 올 시즌 29번의 등판(선발 28경기)에서 164⅔이닝을 던지며 13승7패 평균자책점 3.22의 호성적을 내고 있다. 40대로 접어든 뒤 오히려 성적이 더 나아진 모습이다. 콜론은 2012년 10승, 2013년 18승을 거뒀고 메츠로 이적한 후인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31승을 따냈다. 팀의 기대치에 완벽하게 부응한 모습이다.

이런 콜론은 올 시즌 후 은퇴 계획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콜론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현역으로 뛰길 희망한다는 발언을 남겼고, 그 팀이 메츠였으면 더 좋겠다는 희망도 드러냈다. 콜론과 메츠는 1년 725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있다. 메츠에서 더 뛰기 위해서는 구단이 계약을 제시해야 한다.
메츠는 젊고 유능한 선발 투수들이 많은 팀이다. 맷 하비, 노아 신더가드, 스티븐 매츠, 제이콥 디그롬 등 면면도 화려하다. 부상에서 복귀할 잭 윌러, 최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세스 루고도 있다. 하지만 빠른 공을 던지는 이 젊은 투수들이 모두 부상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게 변수다. 안정적으로 승리를 따내고 있는 콜론은 올 시즌 팀 내 최다승 투수이기도 하다.
비록 포심패스트볼의 구속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투심패스트볼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 또한 6이닝 정도를 꾸준하게 소화하는 대목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만약 콜론이 내년에도 MLB에서 뛴다면 그의 20번째 시즌이 되며, 도미니카 출신 최다승(후안 마리첼·243승)에도 도전할 수 있다. 콜론은 이 기록에 도달한다면 자신에게 매우 의미있는 업적이 될 것이라며 도전 의사를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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