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주만에 재대결' 해커-스튜어트 넘어서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06 07: 00

 1승에 절실한 한화가 NC의 외국인 투수 해커와 스튜어트를 연이어 만난다. 약 2주 만에 다시 만난 NC의 외국인 투수들을 공략해야 승리가 보인다. 해커와 스튜어트는 나란히 11승을 기록 중인 NC의 원투 펀치다.
해커는 최근 4연승을 거두고 있다. 지난 8월 성적은 4승1패 평균자책점 1.04였다. 7월 성적 4경기 1승무패 평균자책점 8.64에서 구위가 확 올라왔다. 팔꿈치 통증으로 두 달 쉰 뒤 한때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불안했지만, 8월 중순부터 100% 회복된 상태다. 140km 후반의 직구 구속을 찍으며 지난해 다승왕 위력을 되찾았다.
해커는 지난달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8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완투 페이스였으나 벤치에서 큰 점수 차에서 교체했다. 올해 해커는 한화전 3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1.89로 좋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스튜어트는 최근 부진 중이다. 최근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4실점-8실점-6실점-2실점으로 부진했다. 6월 5경기(3승) 평균자책점 2.87, 7월 4경기(2승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던 해커는 8월 5경기(2승2패)에서 평균자책점 66.93으로 치솟았다.
한화전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안 좋다.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난타당한 경험이 있다.
그런데 스튜어트는 올 시즌 홈 성적이 12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원정 성적 13경기 5승5패 평균자책점 5.67보다 한참 좋다. 한화 상대로도 홈 2경기에선 각각 7이닝 2실점(승리), 6이닝 2실점(승패없음)으로 잘 던졌다. 한화에 부진했지만 마산구장에선 조금 다른 모습이다.
한화는 5일 현재 54승3무64패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고 있다. 5위 SK와는 3경기 차이가 난다. 와일드카드라도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매 경기 총력전이다. 김성근 감독은 25경기를 남겨두고는 마운드 보직 파괴 승부수를 띄웠다.
한화 타선은 좋다. 지난 주 경기당 평균 7득점, 팀 타율은 0.301이었다. 후반기 4할대 타율을 기록 중인 김태균을 비롯해 타점 1위 로사리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이용규-정근우가 이끄는 타선은 상위권팀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한화는 이번 주 NC-kt-SK를 차례로 만난다. 유난히 약한 kt, 5위팀 SK와의 맞대결 등 어느 한 경기도 쉽지 않은 일정이다. 먼저 NC의 외국인 투수 듀오를 넘어서야 5강 희망이 보인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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