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5연승 질주, 3년 연속 12승 달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06 06: 38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8)가 최근 5연승과 함께 3년 연속 12승을 달성했다. 
다나카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⅓ 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로 양키스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2승(4패)째를 거둔 순간이었다. 
지난달 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을 시작으로 시즌 개인 최다 5연승을 달린 다나카는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년 연속 12승을 수확했다. 2014년 13승과 2015년 12승에 이어 올해도 12승을 거둔 다나카는 개인 최다승도 노려볼 만한 페이스다. 

1회초 안타 3개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다나카는 1회말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2회부터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2회 무사 2루에서 다윈 바니를 3구 삼진 처리하는 등 후속 3타자를 범타 요리한 다나카는 3히에도 2사 1·2루 위기에서 케빈 필라를 3루 땅볼 잡고 실점 없이 넘어갔다. 
4~5회에는 토론토 주자들의 도루 실패와 주루사 도움을 받은 다나카는 6회 마이클 손더스와 멜빈 업튼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7회 볼넷 1개를 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불펜이 이를 실점으로 연결해 2실점으로 마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2에서 3.11로 조금 더 낮췄다. 
이날 다나카는 총 105개의 공을 던졌고, 그 중 스트라이크가 62개였다. 최고 94.3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구사하며 삼진 4개를 뺏어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무패 평균자책점 2.08로 뒷심을 보이며 갈수록 위력적이다.
경기 후 다나카는 "수비 도움을 받아 이긴 것은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혀 기뻐할 수 없는 투구였다. 좋은 것이 전혀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만족을 잊은 다나카는 다음 등판에서 2014년 기록한 개인 최다 6연승과 시즌 13승 도전에 나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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