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의 제안을 거절했던 속사정을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는 10일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매치를 앞두고 있다. 나란히 3연승을 달리는 두 팀은 올 시즌 불꽃 튀는 우승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매체들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에 합류하기 전 아스날과 맨시티의 제안을 먼저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사실 아스날과 맨시티에서 먼저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가지 않았다. 굳이 내가 EPL에서 뛸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마음을 움직인 존재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었다. 둘은 인터 밀란 시절 찰떡궁합을 자랑했던 사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06년부터 3년 동안 인터 밀란에서 117경기를 뛰면서 66골을 넣었다.
무리뉴에 대해 그는 “무리뉴는 마스터마인드고, 마스터브레인이다.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을 안다. 인터 밀란 시절 그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며 예찬론을 펼쳤다.
맨유 이적 후 이브라히모비치는 4경기서 4골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하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영입을 원했던 맨시티는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과연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골을 넣어 맨시티의 가슴에 비수를 꽂을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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