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테마] 카스티요-봉중근, 5강 싸움 불씨 살릴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06 06: 07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지 않은 LG와 한화가 주초 2연전 기선 제압에 나선다. 첫 경기 선발로는 파비오 카스티요(한화)와 봉중근(36·LG)이 예정됐다. 두 선수가 불안요소를 잠재우고 팀에 값진 승리를 선물할지 관심이다.
LG와 한화는 5일 현재 리그 6·7위를 달리고 있다. LG가 5위 SK에 1.5경기 뒤진 6위, 한화가 3경기 뒤진 7위다. 5위 경쟁자들의 전력을 고려하면 쉽게 뒤집을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그러나 포기하기도 이른 경기차임도 분명하다. LG는 6일 잠실에서 넥센과, 한화는 마산에서 NC와 경기를 갖는다.
허프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가 펑크 난 LG는 베테랑 봉중근의 경험에 기대를 건다. 봉중근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1승2홀드 평균자책점 5.95의 성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올 시즌 선발 출격은 단 한 번밖에 없었다. 경험에 기대를 건 선발 투입으로 풀이된다. 주말 kt와의 2연전에서 모두 진 LG로서는 봉중근의 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역시 급한 한화도 카스티요 카드를 낸다. 선발→불펜→선발의 흐름이다. ‘이판사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한화의 흐름이 잘 묻어 있다. 카스티요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 중이다. 8월 28일 인천 SK전에서 6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2일 LG전에는 나흘을 쉬고 중간으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역시 승리를 따냈다. 3일을 쉬고 다시 선발로 출격한다. 빡빡한 일정이지만 한화는 갈 길이 바쁘다.
4·5위를 달리고 있는 KIA와 SK는 인천에서 외인 에이스들이 리턴매치를 벌인다. SK는 메릴 켈리, KIA는 헥터 노에시가 출전한다. 두 선수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달 31일 광주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7이닝 5실점으로 꾸역꾸역 버틴 헥터가 승리를 따냈었다. 헥터를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켈리의 반격이 이뤄질지 흥미롭다.
한편 사직에서는 여전히 5위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롯데가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롯데로서는 레일리가 일주일에 두 번 등판할 수 있는 이번 주 성적이 대단히 중요하다. 두산은 안규영이 선발로 나선다. 대구에서는 삼성(차우찬)과 정성곤(kt)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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