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15호 2루타 폭발…BAL 역전승 기여(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06 04: 47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8)가 2루타를 터뜨리며 팀 역전승에 기여했다. 
김현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2루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1푼(261타수 81안타)를 유지했다. 
3경기 만에 선발출장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탬파베이 우완 선발 맷 안드리스를 만났다. 2구째 바깥쪽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잘 맞은 타구는 그러나 유격수 브래드 밀러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로 아웃됐다. 

날카로운 타구를 뿜어낸 김현수는 선두타자로 나온 5회초 결국 2루타를 터뜨렸다. 안드리스의 3구째 몸쪽 낮은 82마일짜리 슬라이더를 정확하게 잡아당겨 우측 깊숙한 타구로 연결했다. 시즌 15호 2루타. 지난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5일 만에 모처럼 안타 손맛을 본 순간이었다. 
볼티모어가 2-3으로 뒤진 시점에서 나온 2루타라 의미가 있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2루타에 이어 아담 존스의 우중간 안타로 이어간 2사 2·3루 찬스에서 크리스 데이비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김현수와 존스가 홈을 밟아 4-3으로 역전했다. 김현수의 시즌 33득점째. 이어 마크 트럼보, 조나단 스쿱의 적시타까지 대거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한 6회초에는 우완 에디 감보아의 초구 바깥쪽 78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9회초 좌완 에니 로메로가 마운드에 오르자 오른손 대타 스티브 피어스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탬파베이에 7-3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가 9이닝 동안 114구 공을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이었던 지난 2011년 6월2일 LA 다저스전 이후 5년만의 완투승으로 시즌 6승(11패)째를 기록했다. 시즌 75승62패를 마크한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2위를 유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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