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클린트 허들 감독이 강정호(29)에 대한 여전한 믿음을 보여줬다.
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빅리그 로스터에 복귀했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던 그는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에서 3경기를 치르고 올라왔다.
이날 경기 전 강정호는 특별히 인터뷰를 하지 않았지만 허들 감독의 신뢰는 느낄 수 있었다. DL에서 돌아온 강정호를 어떻게 활용하겠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는 정호가 (부상으로) 떠나기 전과 같이 활용할 것이다”라고 간단히 설명했다.
그리고 “오늘은 벤치에서 시작하지만 우리는 (세인트루이스와) 3번의 9이닝 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가 공격을 필요로 할 때 그가 세인트루이스에 돌아와서 해줬던 것(복귀전 멀티홈런)처럼 선발로 출장할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강정호가) 지난해의 폼으로 완전히 돌아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면이 나왔지만 꾸준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돌아와 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다”라는 말로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이날 강정호는 선발 출장하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한다. 상황에 따라 오승환과의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