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안녕' 최태준, 톱MC 사이 이렇게 잘하면 반칙이죠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9.06 06: 50

지난주 '안녕하세요' 고정 MC로 합류한 최태준. 2주 만에 완벽 적응한 모습으로 선배 MC들과 시청자들의 미소를 불렀다. 상황극에 적극적으로 몰입해 발군의 예능감을 선사하고, 고민을 가지고 나온 출연자의 편에서 사이다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시간들이었다.
KBS '안녕하세요'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일반인들이 출연해 대화로 오해와 문제를 풀어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오랫동안 신동엽, 이영자, 김태균, 정찬우가 MC를 맡아 끌어오다가 지난주부터 배우 최태준이 MC로 합류했다.
5일 방송에서는 백색증을 앓고 있는 20대 여성을 비롯, 알콜 중독 남편 때문에 힘든 아내, 밖으로만 나도는 고3 아들 때문에 힘들어 하는 어머니가 출연했다.

백색증을 앓고 있는 사연녀는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에 힘들었던 세월을 이야기했다. 그녀는 "초등학교 때 귀신이라고 놀림을 받은 적도 있다. 지금도 거리를 지나다니면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고 밝혀 출연자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날 최태준은 사연녀와 소개팅 상황극을 했다.
최태준은 "혈액형이 뭐냐"고 물었고, 사연녀가 AB형이라고 답하자 "그렇게 안 보이는데, 인형인 줄 알았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사연녀 역시 "김 묻었다. 잘생김"이라고 화답을 하는 등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또 최태준은 항상 만취한 남편 때문에 혼자 가게를 꾸려가는 아내 사연에 발끈하며 "만약에 두 딸이 아버님같은 남편 만나 친정에 한번도 못 오면 좋겠냐. 가게 그게 뭣이 중헌디"라고 일갈해 선배 MC들에게 "잘한다"라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2주 만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최태준. 이영자는 "우리 막내 잘한다"를 연발하며 최태준의 예능감을 칭찬했다. 최태준의 출연으로 더 활력이 생긴 '안녕하세요'. 그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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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녕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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