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리뉴얼…‘꽃놀이패’, 이제 ‘꽃길’ 걷나요 [첫방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9.06 00: 25

 ‘꽃놀이패’의 앞길에 꽃이 만발할 분위기다. YG엔터테인먼트와 SBS의 공동제작으로 정규편성 된 ‘꽃놀이패’가 첫 방송부터 풍성하고 흥미로운 포인트들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다소 어수선했던 파일럿 때와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SBS 새 예능프로그램 ‘꽃놀이패’가 5일 오후 첫 전파를 탔다. 좀 더 정돈되고 흥미로워진 진행과 다양한 ‘꿀잼’ 포인트들이 시청자들을 집중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2박 3일의 여행 동안 네이버 V 라이브 생방송 투표를 통해 연예인 6명의 운명을 시청자가 직접 선택하는 신개념 여행 버라이어티다.

정규로 편성되면서 더 강력해진 부분들이 있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꽃길’, ‘흙길’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환승권’ 제도를 변화시켜 자신의 운명이나 타인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금색 환승권’, 타인의 운명만 바꿀 수 있는 ‘은색 환승권’을 추가시켰다. 이에 멤버들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는 ‘흙길행’이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녹화현장은 두뇌게임이 치열했다는 점이 첫 번째 포인트였다.
투표 방식의 변화 역시 흥미로웠다. 기존에 진행하던 ‘네이버 V LIVE' 투표에 더해 첫 녹화 당시,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기자들을 상대로 운명투표를 진행하기도 했고, 이후 투표에서는 시장 상인에게 투표권을 주는 등 투표 결과 역시 누구도 예측할 수 없게 보완되어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꽃길’과 ‘흙길’의 완벽한 차별화 역시 주목할 만한 포인트였다. 이는 멤버들의 경쟁을 부추기는 결정적인 요소.
이날 방송에서 ‘흙길’ 팀에 선정된 이들은 서울에서부터 촬영지인 경남 남해까지 소형 렌트카를 자가 운전해 가야하는가 하면, 식사 역시 ‘극단의 식단’으로 모두를 경악시켰다. 반면 ‘꽃길’ 팀은 비행기로 이동을하고, 숙소로는 남해군의 럭셔리 리조트에서 머물게 됐다.
새롭게 합류한 멤버 젝스키스 은지원, 이재진의 활약도 인상적. ‘까칠이와 거칠이’의 합류로 다양한 웃음 포인트들이 살아났다. 다양한 예능을 거치며 베테랑이 된 은지원과 예측불가의 매력을 가진 이재진이 만들어내는 호흡 꽤나 흥미로웠다. 은지원은 ‘꽃놀이패’의 룰을 자유자재로 조합하며 ‘지니어스’의 면모를 보였고, 이재진은 4차원 발언과 행동으로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인터넷 생방송을 도입한 강점을 살리기도 했다.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네티즌들의 댓글 일부를 자막으로 소개하며 재미를 더한 것.
아직 첫 방송이지만, 확실한 가능성을 보여준 '꽃놀이패'. 앞으로 어떤 에피소드들이 펼쳐질지 기대와 관심이 모은다./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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