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왕' 니퍼트, "한국에서 받은 사랑 보답하고 싶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9.05 23: 37

"한국에서 받은 큰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으로 작은 마음이라도 전하고 싶었다".
더스틴 니퍼트(두산)이 2016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서울특별시시복지상 복지후원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니퍼트는 한국팬들에게서 받은 사랑을 환원하겠다는 마음으로 지난 2013년부터 매달 친필사인 유니폼 등을 준비하고 아동들을 초청하는 등 제2의 고향인 대한민국에서 나눔의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나눔의 문화 확산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아 '서울특별시복지상 복지후원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니퍼트는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부터 베테랑 선수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배웠고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조금이라도 내가 속한 이 사회에 환원을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니퍼트는 이어 "나는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자라지는 않았지만 현재 그렇지 못한 상황의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에서 받은 큰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으로 작은 마음이라도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니퍼트는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기분 좋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조금 민망하기도 하다. 시즌이 끝나면 한국에 있을 시간이 많지는 않겠지만 가능하다면 야구장에 올 수 없는 병원에 있는 아이들을 방문하는 등의 다른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공개했다.
또한 "그러한 구체적인 계획이 아니더라도 어린아이들과 함께 미소지을 수 있는 일들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함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nick@osen.co.kr
[사진]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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