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시리아 감독, "극단적인 수비 축구는 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9.05 20: 49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펼칠 생각 없다".
오는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 투안쿠 압둘라만 스타디움에서 열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 나설 시리아 대표팀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5일 열린 기자회견에는 아이만 하킴 감독과 모하메드 알 메다니가 참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5위인 시리아는 원정 아닌 원정 경기를 펼쳐야 한다. 원래 일정이라면 이번 경기는 시리아 홈에서 열려야 하지만 시리아 국내 사정 때문에 경기 개최지가 갑작스럽게 변경됐다.
시리아는 내전 및 수니파 무장 조직인 이슬람국가(IS) 등으로 정세가 극도로 불안한 상황. 원래는 중립 지역인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경기를 열려고 했지만 레바논 역시 문제가 많아 마카오로 변경됐다. 그러나 시리아와 마카오의 협상 실패로 그 마저도 실패했다. 결국 AFC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한국 보다 분명히 수준은 떨어지지만 시리아는 태국와 2-2 무승부, UAE를 1-0으로 꺾기도 했다. 그리고 최종예선 1차전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치열한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시리아는 한국과 역대전적에서 6전 1승 2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3경기를 놓고 보면 2무 1패를 기록중이다. 특히 지난 2009년 2월 1일 열린 친선경기서는 시리아가 자책골을 범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따라서 한 수아래라고 하지만 시리아와는 접전을 펼쳤다.
하킴 감독은 "강팀과 경기를 하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더 집중하고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한국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또 하킴 감독은 "2차예선은 분명 어려웠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굉장히 어려운 상대와 경기를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강팀과의 대결이 쉽지는 않겠지만 모든 팀이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 다음은 오만 감독 일문일답.
-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는.
▲ 내일은 강팀과 경기를 하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더 집중하고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
- 좋지 않은 국내 사정에도 2차예선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 2차예선은 분명 어려웠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굉장히 어려운 상대와 경기를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강팀과의 대결이 쉽지는 않겠지만 모든 팀이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 우즈베키스탄전과 같은 스타일로 경기를 펼칠 생각인가.
▲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는 분명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펼칠 예정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그러나 한국과 같은 강팀을 맞아서는 집중력을 높이고 우즈베키스탄처럼 공격과 수비 모두 펼칠 생각이다. 극단적인 수비를 펼칠 생각은 없다.
- 홈 경기지만 원정에서 펼치는데.
▲ 모든 경기를 원정서 펼칠 것 같다. 홈 경기라고 말할 수 없다. 현재 상황에서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준비 상황과 처한 상황이 다른팀과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이동거리가 다른 팀에 비해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에 대해서는.
▲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
- 홈인 다마스커스에서 5만명과 경기를 했던 경험에 대해서는.
▲  현재 우리 상황은 어쩔 수 없다. 열심히 노력해서 고국에 있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 10bird@osen.co.kr
[사진] 세렘반(말레이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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