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보다 더 치열한 접전 될 것".
오는 6일 말레이시아 세렘반 투안쿠 압둘라만 스타디움에서 열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시리아와 일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경기가 열릴 경기장에서 5일 개최된 공식 기자회견에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측면 수비수 오재석이 참석했다.
지난 1차전에서 한국은 중국에 3-2의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2차전 상대인 시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5위에 불과한 팀. 그러나 지난 1차전서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0-1로 석패했다. 접전을 펼치다 마지막 집중력 부족을 겪었다.
따라서 한국은 시리아의 치열한 수비 축구를 이겨내야 한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손흥민이 빠지면서 공격진에 구멍이 생겼다.황의조를 합류시켰지만 수비 축구를 뚫어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와 경기는 똑같은 승점 3점짜리 경기다. 지난 중국전에 어렵게 승리했다. 당시 경기의 승점 3점이 더 빛나려면 내일 경기서도 승리해야 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시리아전 공격전술에 대해서는 "FIFA 랭킹을 봤을 때 차이가 있다. 그런데 시리아는 우즈베키스탄 원정서 48%의 점유율을 보렸다. 따라서 중국에 비해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 일문일답.
- 2차전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했나.
▲ 시리아와 경기는 똑같은 승점 3점짜리 경기다. 지난 중국전에 어렵게 승리했다. 당시 경기의 승점 3점이 더 빛나려면 내일 경기서도 승리해야 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
- 중국전과 비교한 변화는 어떻게 되는가.
▲ 중국전에서 70분까지는 좋은 경기를 했다. 당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홈이든 원정이든 상관없다. 마지막 15분 동안 고전을 펼쳤다. 분명 좋은 교훈이 됐을 것이다. 다시 반복되지 않게끔 잘 준비할 것으로 생각한다.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지동원 등 시즌이 시작된 선수들도 중국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회복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경기 준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 한 수 아래 전력인 시리아를 상대로 한 공격전술은.
▲ FIFA 랭킹을 봤을 때 차이가 난다. 48위와 105위의 대결이다.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도 잘 준비가 됐을 것이다. 최근 시리아전을 살펴봤다.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중국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시리아가 우즈베키스탄 원정서 점유율을 48%나 가져갔다. 분명하다.
- 시리아전 각오는 무엇인가.
▲ 승점 3점짜리 경기다. 본선에 진출하려면 홈 경기뿐만 아니라 원정서도 승리를 거둬야 한다. 홈에서만 승리한다면 승점 15점밖에 되지 않는다. 치열하게 경기를 펼쳐야 한다. 자신감은 있다. 중국을 상대로 70분간 앞섰다. 볼 점유율은 훨씬 높았다. 내일은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 중국전에서 배운 것들을 시리아전에보여줘야 한다.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분명하다.
- 현지의 날씨와 운동장 사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 어제 대학구장에서 운동했을 때와는 분명히 다른 것 같다. 훈련을 해보니 아주 더운 것 같지는 않다. 경기장 상태를 다시 파악해야 한다. 홈에서 펼칠 때도 좋지 않은 사정이 많다. 따라서 선수들은 잘 준비할 것이다.
- 시리아전에서 '직선적 축구'를 강조했는데.
▲ 움직임이 좋아야 한다. 침투패스를 시도할 때 뒷공간으로 패스가 잘 이뤄져야 한다. 기성용, 구자철, 권창훈 등 그런 플레이에 능한 선수들이 있다.
- 시리아에 조심해야 할 선수는.
▲ 위협적인 선수에 대해 말한다면 공격진이 대부분이다. 시리아는 2차예선서 일본에서 패한 것을 제외하고는 6승을 챙겼다. 그동안 26골을 터트렸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2~3명의 돋보이는 선수들이 있다. 대비를 잘해야 한다. 그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세렘반(말레이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