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 2일', 박보검이 부린 마법… '긍정 에너지'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9.05 06: 49

 
이상하게 덩달아 같이 웃게 된다. 특별히 웃긴 이야기를 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쭈뼛거리거나 어리바리한 표정으로 멤버들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거리기만 하는 이상한 게스트. '1박 2일'에 출연한 배우 박보검의 얘기다.
하지만 박보검에겐 비장의 무기가 있다. 바로 사람들을 기분좋게 하는 건강한 에너지가 그렇다. 박보검의 기분좋은 에너지는 긍정적인 그의 마음가짐에서 시작한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청년 덕분에 일요일 오후 TV를 시청하는 안방 시청자 또한 시나브로 '기분좋음'에 취해 주말 저녁 브라운으로 빠져들었다. 

4일 오후,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는 배우 박보검과 개그맨 김준현이 출연한 자유여행 특집 세 번째 에피소드가 시청자를 찾았다. 이날 '1박 2일' 멤버들과 박보검 김준현은 단양 맛집투어부터 잠자리 복불복까지 다양한 미션을 소화하며 마지막까지 알찬 웃음을 선사했다. 
그 가운데 시종일관 착한 미소로 형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박보검은 이날도 '스마일맨'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단양의 맛집을 탐방하며 마늘이 들어간 만두와 순대 등을 쉴새없이 입으로 가져갔고 야무지게 음식을 먹는 막내를 보며 형들은 흐뭇한 표정을 보였다. 박보검은 마지막까지 남다른 먹성을 자랑하며 40분의 인내 끝에 마늘통닭까지 후식으로 먹는 식신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박보검이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방법은 복스럽게 먹는 것 말고 또 있었다. 바로 '여심'을 사로잡는 매너였다. 
그는 팬을 자처한 20대 여성이 눈도 제대로 처다보지 못하며 부끄러워하자 형들 앞에서 보였던 막내의 모습을 버리고 능글맞은 모습으로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며 눈을 마주보기도 했고 레몬먹기 게임에서 팬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먹는 배려를 보여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매너남의 면모를 보인 박보검은 바로 다음, '허당 매력'으로 또 한번 기분좋은 웃음을 안겼다. 팬들의 기념촬영 요청에 하나하나 응대하던 박보검. 그의 사진을 실시간으로 SNS에 올린 팬의 사진을 우연히 본 김준현이 박보검의 위치를 알아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그는 진심으로 안타까워 하며 "정말 바보같죠"라고 후회해 소년같은 순수함을 엿보게 했다.
이 외에도 집에서 걸그룹 춤을 홀로 연습했던 경험, 그가 사실 '흥부자'라는 의외의 폭로 등이 이어졌다. 비록 촬영이었지만, 온전히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건강한 마음으로 즐길줄 아는 아름다운 청년, 기분좋은 배우 박보검의 미래엔 좋은 에너지가 더 가득하길 응원해 본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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