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보미X이대훈, 어설퍼서 귀여운 태권남녀 [종합]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9.04 21: 34

"얍얍얍! 한 번더!" 
처음 어색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었다. 방송시간이 지나갈 수록 마루치 아라치는 네티즌의 반응을 신경쓰며 쭈뼛거렸던 초반과 180도 다르게 두 사람만의 태권도를 즐기며 땀을 뻘뻘 흘렸다. 이대훈 선수의 숨겨놨던 입담과 보미의 귀여움은 보너스다. 
4일 오후 다음 tv팟을 통해 생중계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는 리우 올림픽에서 동매달을 거머쥔 이대훈 선수가 출연해 에이핑크 보미와 함께 시청자를 만났다. 화제의 인물인 이대훈 선수의 출연에 누리꾼의 반응 또한 다른날보다 더욱 뜨거웠다.

이대훈 선수는 첫 예능출연에 긴장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자신을 비추는 카메라를 찾지못해 다른 곳에 시선을 맞추는 어리바리함도 보였다. 
평소 남다른 예능감을 보이는 보미 또한 이날은 어색함을 숨기지 못하며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보미는 "저희가 사실 친하지 않아서"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어색함도 잠시. 이대훈 선수가 보미를 위해 준비한 회심의 애교, 에이핑크의 대표곡 '미스터츄' 댄스는 두 사람의 어색함을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이대훈 선수는 잔뜩 긴장한 몸짓으로 포인트 안무를 어설프게나마 보여줬고 굉장히 부끄러워하며 최선을 다했다. 뒤에서 웃음을 참던 보미는 "틀렸다. 굉장히 귀엽게 해야한다"며 직접 댄스 지도에 나섰고 두 사람은 '미스터츄'로 댄스호흡을 맞추며 거리를 좁혔다.
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태권도 교습을 시작했다. 발차기부터 겨루기까지 기초교육을 배운 보미는 '이대훈을 이겨라'에 도전했고 땀을 뻘뻘 흘리며 남다른 승부욕을 보였지만, 결국 '국가대표'를 이기는건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이대훈은 그런 보미가 귀여운 듯 열정적으로 "한 번더!"를 외치며 그를 응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어색함은 방송이 마지막으로 향하자 찾아볼 수 없었다. 보미가 네티즌에게 애교를 부리자 이대훈 선수는 질 수 없다는 듯 트와이스의 '샤샤샤'를 보여줬고 보미는 "승부욕이 대단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이후에 두 사람은 태권도의 예의범절과 명상을 통한 장점에 대해 언급하다 명상으로 대결을 펼쳤고 이 외에도  다양한 대결을 통해 경쟁했다. 하지만 산만하기는 마찬가지. 국가대표와 국가대표 걸그룹의 어설픈 승부욕이었다. 4차원 입담남녀의 귀여움에 시청자는 눈을 떼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태권도 올림픽 국가대표 이대훈 에이핑크 보미 외에도 DJ DOC 김창렬-개그맨 한민관이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새롭게 출연했다. 두 사람은 출연자 중 최초로 차 콘텐츠를 다뤘다. 
세 번째 새로운 출연진은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 그는 이날 야외 세트장에서 서핑하는 법을 성소와 함께 알려줬다. 기존 출연자로는 김구라, 강형욱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날 중간 평가 결과 1위는 보미와 이대훈이 차지했으며 본 방송은 오는 10일(토)에 방송될 예정이다. /sjy0401@osen.co.kr
[사진] 다음 tv팟 방송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