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훈련 전체공개'... 화두는 '강력한 슈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9.04 21: 19

'강력한 슈팅'.
시리아와 혈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4일(한국시간) 첫 훈련을 펼쳤다. 전 날 경기가 열리는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한국은 말레이시아 세렘방 인근 닐라이에 위치한 이슬람 과학 대학교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이 빠지고 황의조가 합류한 가운데 대표팀은 첫 날 모든 훈련을 공개했다. 시리아 매체가 현장에 오지 않은 관계로 훈련을 공개한 가운데 대표팀은 1시간 30분 가량 집중적인 훈련을 펼쳤다.

20명의 엔트리로 훈련을 펼쳤지만 집중력은 분명하게 드러났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을 모아 놓고 먼저 상대 중앙을 파고드는 패스 훈련을 시작했다. 2개조로 나누어 열린 훈련을 통해 중앙에서 측면 또 반대로 패스 연결을 시도하며 전방으로 나아가는 연습을 펼쳤다. 시리아의 집중적인 침대축구를 예상한 훈련이었다.
패스 훈련을 펼친 뒤에는 세트 피스 훈련도 뒤따랐다. 지동원, 구자철, 김기희 등 장신 선수들을 모아 놓은 슈틸리케 감독은 권창훈, 김민혁 그리고 이청용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린 뒤 슈팅을 실시했다.
중국전에서 드러났던 장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훈련이었다. 왼발과 오른발로 나뉘어 올린 크로스를 장신 선수들은 머리로 받아 넣거나 또는 뒤로 볼을 연결해 기회를 엿봤다.
장신 선수들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 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중국전에서 골 맛을 본 구자철과 지동원 등은 슈틸리케 감독의 지시를 귀담아 듣고 훈련에서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리는 크로스도 빠르고 정확하게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위해 권창훈은 여러차례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반대편에서는 신태용 코치가 기성용을 비롯한 미드필더들을 앞세워 측면 연결 후 문전으로 이어지는 빌드업 훈련을 펼쳤다. 포백 수비라인 앞에서 펼쳐지는 훈련을 통해 시리아의 공격을 미리 봉쇄하고 빠른 공격을 펼치겠다는 의지였다.
덥고 높은 습도의 날씨였지만 훈련은 계속됐다. 20명의 엔트리로 인해 정식 11-11의 연습 경기는 펼치지 못했지만 운동장 반만 사용하며 미니게임도 펼쳤다.
미니게임은 득점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이었다. 2차전 상대인 시리아가 집중적인 훈련을 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문전 앞에서 강력한 슈팅을 바탕으로 훈련을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닐라이(말레이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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