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차인표, 양복점 지킬 수 있을까..가출 감행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9.04 21: 00

 차인표는 양복점을 지킬 수 있을까. 가출까지 감행하며 의지를 강하게 다졌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 4회에서는 이만술(신구 분)이 편지를 통해 양복점을 정리해달라고 가족들에게 당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 이어 이날도 나연실(조윤희 분)과 이동진(이동건)의 악연이 이어졌다. 연실은 동진과 한밤 중 월계수 양복점에서 마주쳤고, 서로를 쏘아붙였다. 연실은 "우리 오빠에 대해서 뭘 더 캐내려고 여기까지 따라온 거냐“며 쏘아 붙였고, 동진은 ”남의 가게에서 무슨 짓을 하고 있었던 거야. 말로 해서 안 되겠네. 경찰 불러야지"라고 으르렁댔다.

오해는 금촌댁(이정은 분)에 의해 풀렸다. 그가 양복점으로 들어와 나연실과 이동진에게 서로의 신분을 확인해 준 것. 연실은 동진이 만술의 아들인 것을 알고 당황하게 되고, 동진은 연실이 양복점 직원이란 사실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이날 이만술(신구 분)의 행방도 밝혀졌다. 경찰은 "이만술 씨의 행방을 찾았지만 직접 가출 신고를 철회하셨고 편지를 전하셨다"라고 전했다. 가족들이 읽어 본 편지에는 자신을 더 이상 찾지 말고 양복점을 정리해달라는 당부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만술은 자녀들에게 “잠시나마 너희들 엄마를 맡기지만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짐승들도 저의 마지막을 예견하면 조용히 정리의 시간을 갖는다고 하지 않냐. 내 가업을 잇게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나 그것 또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며 별도로 메시지를 남겼다.
또 “원망 안 한다. 대신 내 손으로 그 업을 마감할 수는 없다. 저번 편지에도 썼듯이 양복점은 동진이 네가 정리해주기 바란다. 네 손으로 그 일을 해주면 그나마 돌아가신 어르신들에 대한 죄송함을 조금은 덜 수 있다. 내 걱정은 말고 각자의 자리에서 잘 지내고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복점을 부동산에 내놨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삼도는 가출을 감행한다. 아내 복선녀(라미란 분)에게 “나 없이도 잘 살 수 있얼 것 같다”며 이별을 암시하는가 하면, 그간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 뉘우치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삼도는 편지를 통해 “월계수양복점은 청춘과 낭만이 서려있는 곳이다. 그런 곳이 하루아침에 문을 닫게 됐는데 두 손 놓고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편지를 남겼다. 이에 라미란은 곧장 삼도를 잡기 위해 나섰다.
삼도는 최곡지(김영애 분)를 찾아 "이혼도 불사할 마음으로 올라왔다. 내가 다시 옷을 만들고 양복점을 열면 사장님도 돌아오실 것"이라고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joonamana@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