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선발 복귀 3연승' 김광현, 4년 연속 10승 달성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04 20: 18

 SK 에이스 김광현(28)이 4시즌 연속 10승 기록을 세웠다.
김광현은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SK의 첫 10승 투수, 2013년부터 4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더불어 최근 선발 3연승을 거두며 SK의 4강 싸움에 앞장서고 있다. SK는 이날 승리로 4위 KIA에 1.5경기를 유지하고, 6위 LG를 1.5경기 차이로 밀어냈다.

김광현은 지난 7월초 LG전에서 왼팔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한 달 보름 이상 재활 기간을 보냈다. 장기 이탈로 SK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지만, 복귀 이후 힘을 내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3차례 불펜 등판으로 실전 감각을 회복했고,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자마자 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월 24일 삼성전 6이닝 3실점, 지난 30일 KIA전 6이닝 3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날 NC 상대로도 6이닝 3실점, 3경기 연속 QS 행진이다. 
김광현은 이날 10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60개, 슬라이더 25개, 커브 11개, 체인지업 6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로 빠르지 않았으나, 주무기 슬라이더와 제3의 구종 커브를 요긴하게 활용했다. 
4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한 1회는 다소 불안했다. 볼넷 2개와 안타로 무사 만루에 몰렸다. 내야 땅볼과 이호준, 모창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2회부터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어 가며 안정을 찾았다. 1회에만 8타자를 상대한 김광현은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동안 9타자로 깔끔하게 끝냈다.
5회 2사 후 연속 안타로 맞은 1,3루에서 나성범을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로 잡아내며 승리 요건을 채웠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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