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파이터나 사이퍼즈 하는 친구들이 오버워치를 잘 할 거 같아요."
오버워치가 초반 인기를 끌 당시 성승헌 게임캐스터는 사석에서 개인적인 견해를 말한 적이 있다. FPS 출신 프로게이머들도 잘할 수 있지만 거점 점령이라든지 화면 이동은 잦았던 게임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였던 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었다.
사이퍼즈 프로게이머 출신과 스타2 프로등 전직 프로게이머가 2명 이나 포진한 위트가 서머를 완파하고 'MK 챌린지 with 오버워치' 4강에 선착했다. 위트는 4일 오후 서울 금천구 독산동 VSL스튜디오에서 열린 'MK 챌린지 with 오버워치' A조 서머와 승자전서 문창식의 활약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순조롭게 첫 출발을 한 쪽은 위트였다. 위트는 팀의 포인트게더인 '창식' 문창식이 겐지로 메인딜러 역할을 멋지게 수행하면서 첫 전장인 '일리오스'에서 먼저 웃었다. 문창식은 '바스티스피릿' 지호연과 겐지 대결서 완승을 거두면서 팀에 기분좋은 선취점을 선사했다.
1세트를 내준 서머도 간발의 차이로 2세트를 잡아내면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위트의 단단한 수비를 돌파하지 못하면서 애를 먹었지만 박인수와 지호연이 활약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위트가 최대 고비였던 3세트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위트 역시 서머의 수비에 고전을 거듭했지만 마지막 최대 위기라고 할 수 있었던 '왕의길' 막바지에 '원팩트' 김진홍이 킬 쇼를 올리면서 서머의 저항을 뚫고 2-1로 앞서나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잡은 위트는 '도라도'에서 벌어진 4세트까지 잡아내면서 단숨에 3득점째를 뽑아냈다. 벼랑 끝에 몰린 서머가 가까스로 5세트를 승리하고, 6세트도 잡아내면서 승부는 다시 한 번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팽팽한 가운데 맞붙은 7세트. 초반 서머가 빠르게 거점을 장악하고, 위트가 맞받아 쳤다. 지호연의 파라가 호시탐탐 궁극기를 사용하려 했지만 위트는 문창식이 겐지로 파라를 잡아내면서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