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유희관이 2년 연속 15승을 달성했다. 또한 개인 통산 55승으로 두산의 역사를 쓰고 있다.
유희관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았고 긴 이닝을 버티면서 시즌 15승째를 수확했다. 두산은 삼성에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유희관은 두산 구단 최초 2년 연속 15승 투수가 됐다. 또한 개인 통산 55승을 수확했는데, 이는 이혜천이 가지고 있는 두산 좌완 투수 최다승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다. 최근 선발 6연승을 거뒀고 8월 KBO리그 MVP를 수상한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유희관은 경기 후 “중요한 순간에 실점해서 아쉬웠는데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주면서 기분 좋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가지 기록을 두고는 “계속 좋은 기록을 써내려가는 것에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지금의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기록도 기록이지만 그 전에 팀에 보탬이 되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