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끝내기포’ 박경수, “홈런 후 맞은 물이 시원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04 17: 50

kt 위즈 캡틴 박경수가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경수는 4일 수원 LG전에 5번 타자겸 2루수로 선발 출장, 9회말 무사 1루에서 박경수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이 홈런에 힘입어 kt는 4-3으로 LG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박경수는 홈런에 앞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가장 필요할 때 한 방을 날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박경수의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이자, kt 구단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은 지난 8월 20일 수원 한화전에서 윤요섭이 기록했다. 

경기 후 박경수는 “욕심을 버리고 진루타를 치겠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간결하게 가져갔고, 직구 타이밍을 노린 것이 배트 중심에 잘 맞았다. 넘어갈줄 몰랐는데 홈런으로 연결 돼 조금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박경수는 "2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는데 선수들이 즐기면서 열심히 하는 분위기로 갔으면 좋겠다. 끝내기 홈런을  친 후 맞은 물이 정말 시원하게 느껴졌다"고 웃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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