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맥그레거, "더 던지고 싶었다, 체력 보완 필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04 17: 27

넥센 외국인 투수 맥그레거가 이닝이터 면모를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맥그레거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 역투로 넥센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로 KBO리그 데뷔 11번째 경기를 치른 맥그레거는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넥센은 마무리 김세현을 필두로 이보근·김상수·금민철·이정훈, 5명의 불펜투수에게 휴식을 고, 맥그레거의 부담이 컸다. 기대대로 맥그레거는 7⅓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긴 이닝을 끌어줬다. 최고 152km 직구(39개) 커터(16개)에 슬라이더(30개) 커브(18개)를 섞어 던졌다. 

경기 후 맥그레거는 "7회까지 투구수를 보고 더 던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 어제(3일) 연장전 경기를 하며 불펜 소모가 많았기 때문에 길게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긴 이닝을 책임지는 건 선발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맥그레거는 "평소처럼 경기를 준비했고, 커터보다 슬라이더 비중을 높여 던졌다. 팀이 승리해서 기쁘고, 후반기 몇 경기 안 남았는데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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