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생생톡] '결승타' 이범호, "주찬 3루타에서 간절함 느꼈다 "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9.04 17: 25

"주찬이의 3루타에서 간절함 느꼈다".
이범호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마지막 16차전에서 선제 투런홈런과 결승타를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이날 성적은 4타수3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다. 
첫 걸음부터 힘찼다. 전날 종아리에 묵직함을 느껴 선발출전하지 않은 미안함을 한 방이 털었다. 1회말 2사후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를 때리자 롯데 선발 박세웅의 2구 포크볼을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27호 홈런이었다. 

4회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뜬공에 그쳤지만 세 번 째 타석에서 해결사 본능을 번뜩였다. 3-3으로 팽팽한 6회말 1사후 절친 김주찬이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3루타를 때려냈다. 상대는 전전수비를 펼쳤고 이범호는 바뀐투수 이정민을 볼을 가볍게 밀어쳐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8회 1사후 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까지 터트리며 3안타 경기를 했다. 이날 3타점을 쓸어담아 시즌 91타점을 기록했다. 비원의 30홈런, 100타점에서 3홈런과 9타점이 남았다. 남은 경기를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500안타에 1개를 남겨놓았다.
경기후 MVP로 선정된 이범호는 "광주에서 꼭 1500안타를 치고 문학으로 가고 싶었는데 치지 못해 아쉽다. 개인 기록이 중요하긴 하지만 팀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팀이 이기는데 더 집중하겠다. 팀이 최근 포스트시즌 진출을 못한 탓에 선수들 모두 대한 간절함을 갖고 뛰고 있다. 연패만 하지 않고 이 승률을 유지하면 광주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적시타 상황에 대해서는 "앞서 주찬이가 안타를 치고 3루까지 뛰는 것을 보고 간절함이 보였다. 어떻게든 홈으로 불러들이려고 책임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섰다. 적시타가 나와서 다행이다"고 덧붙였다./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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