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홍상삼, 화려한 복귀전... 1⅔이닝 3K 무실점 세이브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9.04 17: 24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홍상삼이 전역 후 복귀전을 치렀다.
홍상삼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세이브를 따냈다. 1156일 만의 세이브였다. 전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두산에 한줄기 희망과 같은 피칭이었다. 두산은 삼성에 7-5로 승리했다.
홍상삼은 전날 경찰 야구단에서 전역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 앞서 1군에 등록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상황이 되면 홍상삼을 곧바로 쓸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리고 홍상삼은 팀이 7-5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홍상삼은 복귀전부터 강렬한 피칭을 했다. 팀이 7-5로 앞선 8회초 1사 1루 위기에서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이승엽을 압박했다. 결국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양의지가 2루 스타트를 끊은 구자욱을 잡아냈다. 삼성의 추격을 끊었다.
9회에도 등판한 홍상삼은 대타 우동균을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50km의 육박하는 패스트볼에 안정된 제구까지 동반됐다. 이어 조동찬에게도 3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이지영,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홍상삼은 대타 배영섭을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1156일 만에 세이브를 거두는 순간. 최고 구속은 150km였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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