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60승을 따내며 4위를 지켰다.
KIA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이범호의 3타점 활약과 절묘한 계투책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60승(61패 1무)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올해 10승6패로 롯데전을 마감했다.
KIA가 선방을 날렸다. 1회말 2사후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리자 절친 이범호가 좌월 투런아치(시즌 27호)를 그려 2-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날 경찰청에서 제대한 전준우가 주인공이었다. 2회초 황재균과 오승택이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어주자 김윤동의 바깥쪽 초구를 그대로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진귀한 복귀 첫 타석 초구 홈런이었다.
KIA 선발 김윤동이 홈런 허용 이후로는 무실점으로 버티며 경기는 팽팽해졌고, 4회말 2사후 서동욱이 우월 솔로포를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6회말 1사후 김주찬이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3루타를 때리자 이범호가 가볍게 우전적시타를 날려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범호는 3안타 3타점을 거두었다.
롯데는 5회초 2사후 김문호의 볼넷과 정훈의 우전안타로 만든 1,2루에서 손아섭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KIA는 김윤동을 내리고 고효준을 투입해 위기를 넘기는데 성공했다.
6회부터는 김진우가 등장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449일만에 승리를 챙겼다. 이어 8회는 윤석민, 심동섭에 이어 2사후 소방수 임창용까지 올랐다. 결국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시즌 9세이브. KIA 김윤동은 4⅔이닝동안 4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박세웅은 5⅓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4실점, 패전을 안았다. 피홈런 2방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정민이 바통을 이어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는 윤길현이 나와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마지막에 터지지 않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