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쇼월터 감독 “누구도 마차도처럼 할 수 없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04 12: 13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이 3루수 매니 마차도의 놀라운 수비를 극찬했다.
볼티모어는 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쇼월터 감독은 통산 1414번째 승리를 거뒀고, 이날 이전까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던 밀러 허긴스를 제치고 통산 승수 단독 25위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5회말 추가점을 내는 애덤 존스의 솔로홈런, 6이닝 무실점한 선발 케빈 가우스먼의 호투 외에도 눈에 띈 부분은 5회초 마차도의 호수비였다. 브렛 가드너 타석에서 내야 전체가 오른쪽으로 치우쳤고, 좌측 파울라인 부근으로 약한 타구를 날린 가드너가 빠른 발을 이용해 1루에서 세이프 되는 듯 했으나 마차도는 한치의 지체 없이 타구를 잡아 곧바로 빨랫줄 같은 송구를 하며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최초에는 심판도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볼티모어 벤치의 챌린지 결과 아웃으로 정정됐다.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에서 마차도는 특유의 운동신경을 이용해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쇼월터 감독은 “리그에 좋은 3루수들이 많지만, 누구도 그런 플레이를 하지는 못한다”라는 말로 마차도를 칭찬했다. 마차도는 이미 두 번이나 아메리칸리그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nic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