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KIA 내야수 안치홍(26)이 선발 2루수로 복귀 신고식을 한다.
김기태 감독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즌 16차전에 전날 전역한 안치홍을 2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명단에 포함시켰다. 안치홍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한화전에서 대타로 출전한 이후 23개월만에 친정에서 복귀 경기를 하게 됐다. 1번타자는 2013년 9월 20일 광주 넥센전 이후 3년여만이다.
안치홍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59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2푼8리, 7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2년만에 주전 2루수로 힘찬 재출발을 하게 됐다. 안치홍은 경기전 배번 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타격과 수비훈련을 모두 소화하면서 출전에 대비했다.
안치홍이 2루수로 나서면서 기존 2루를 맡았던 서동욱은 우익수로 이동했다. 이같은 포지션 이동은 안치홍의 복귀와 함께 예견되었다. 이미 서동욱을 우익수로 출전시켜 대비해왔다. 앞으로도 서동욱이 꾸준히 우익수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태 감독은 전날 안치홍의 기용여부에 대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선발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도중 대타 혹은 대수비로 들어가면서 복귀 신고식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나지완이 옆구리 통증으로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우타자인 안치홍을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아울러 코치진이 점검결과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선발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날 타순은 안치홍 김호령(중견수) 김주찬(좌익수) 이범호(3루수) 브렛 필(지명타자) 서동욱(우익수) 김주형(1루수) 이홍구(포수) 강한울(유격수)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