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이 3위를 최대한 빨리 확정짓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지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지금은 NC를 따라잡기가 어렵다. 전력이나 구성을 볼 때 3경기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다. 그보다 빨리 3위부터 확정짓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3위 넥센은 2위 NC에 3경기차로 뒤져있다. 넥센도 꾸준히 잘하고 있지만, NC도 우승 후보답게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잔여 23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은 이를 뒤집기보다 현실적으로 3위부터 확정지은 뒤 포스트시즌 준비 태세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을 나타냈다.
염 감독은 "3위를 확정지어야 남은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준비를 할 수 있다. 부족한 대타를 누구로 써야 할지, 박주현 등 어린 선들을 포스트시즌에서 짧게 쓸 수 있을지 등을 테스트해야 한다. 김민준처럼 발이 빠른 선수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4위 KIA에는 무려 9경기차로 앞서 있어 넥센의 3위는 확정적이다. 하지만 염 감독은 "아무리 앞서고 있어도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다. 2014년에도 우리가 삼성을 시즌 막판까지 쫓아간 적이 있다. 그때 얻은 교훈이 마지막에 코너로 몰리지 않게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유를 부리다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는 말로 3위를 최종 확정까지 전력 승부를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