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사극왕' 최수종 왔구나, '임진왜란' 재밌을 수밖에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9.04 11: 01

그야말로 '왕의 귀환'이다. 사극전문 배우 최수종이 오랜만에 드라마 '임진왜란 1592'를 통해 시청자 곁으로 돌아왔다. 역사극으로 돌아온 배우 최수종은 그의 주 종목 연기 답게 물만난 고기처럼 극 안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인다. 
3일 오후 KBS 1TV에서는 5부작 드라마 '임진왜란 1592'가 첫 방송됐다. 임진왜란 당시 상황을 드라마로 재구성한 국내 최초의 팩추얼 드라마로 중국 CCTV와 한중합작으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분은 5부작 중 1편(부제: 조선의 바다에는 그가 있었다)으로 작품의 화려한 스케일을 뽐내며 삼국대전의 서막이 열렸다. 첫 방송부터 거북선이 등장했고 사천해전을 앞두고 고민하는 이순신, 사천해전과 당포해전을 승리로 이끈 그의 용맹과 지혜가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탔다.

하지만 스케일보다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조선 최고의 장수 이순신으로 분한 배우 최수종이었다. 지난 2012년 방영된 드라마 '대왕의 꿈'이후 사극으로 볼 수 없었던 최수종이 4년 만에 반가운 모습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는 특유의 쩌렁쩌렁한 발성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최수종 표' 이순신 장군을 완성했다. 스크린에서 본 최민식의 '명량'과는 또 다른 최수종 표 이순신이다. 
앞서 최수종은 '대왕의 꿈' 외에도 다수의 시대극을 통해 '사극 전문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전설의 고향-사진검의 저주' '대조영' '해신' '태양인 이제마' '태조 왕건' '조선왕조 500년 대원군' 등이 그랬다.
 '왕 전문 배우' '사극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은 그에게 득보다 실처럼 여겨지기도 했지만, 꾸준히 연기하며 시대극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장르에서 대표작을 가지고 있는 그였다. 별다른 소리없이 성실히 연기했고 별다른 불만이 없었을 뿐. 결국 그에게 해당 타이틀은 무기요 장점이 됐다.
또 한번 장군으로 돌아온 최수종이 반갑다. 그를 만난 이순신 장군이 기대되는 이유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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