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이틀 연속 신시내티 레즈에 덜미를 잡혔다. 와일드카드 사수를 위해 모든 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치명타가 될 수 있은 3연패에 빠졌다.
세인트루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원정경기에서 1-9로 패했다. 지난 1일 밀워키전부터 내리 3경기를 내주며 와일드카드 사수에 먹구름이 다가왔다. 경기 중반 리드를 빼앗기면서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전적 70승 64패가 됐다. 아직 와일드카드 2위지만, 와일드카드 3위 메츠가 승리하면 1경기 차이로 추격당하게 된다.
선취점은 세인트루이스가 뽑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저코의 솔로포를 통해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3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신시내티는 홀트가 2루타를 기록하고, 2사 2루에서 코자트의 적시 2루타로 1-1로 세인트루이스를 따라잡았다. 그리고 5회말 1점을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해밀턴이 내야안타를 친 후 이번에도 코자트가 2루타를 터뜨렸다. 1사 만루가 됐고, 가르시아가 폭투를 범해 쉽게 득점을 올렸다.
앞서간 신시내티는 7회말 2점을 더해 승리에 다가갔다. 신시내티는 해밀턴이 내야안타로 추추한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보토의 2루타와 듀발의 고의4구로 만루가 됐고, 카브레라의 2타점 우전안타로 4-1로 도망갔다.
신시내티는 8회말 세인트루이스 투수 윌리엄스의 제구 난조에 힘입어 추가점을 뽑아 승기를 들었다. 데헤수스 주니어가 2루타를 치고 해밀턴과 코자트가 볼넷을 골라 또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보토도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5-1이 됐다. 이어 듀발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셰블러도 볼넷, 페라자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신시내티는 쉬지 않고 반하르트의 2타점 2루타로 9-1,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신시내티는 9회초 싱그라니가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이날 승리한 신시내티는시즌 전적 57승 77패가 됐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졌으나, 상위권 팀을 상대로 고춧가루 부대가 되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신시내티 잭 코자트-세인트루이스 스티븐 피스코티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