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첫방 'SNL8' 민아, 걸그룹 체면 벗어던진 '하드캐리'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9.04 07: 35

 
걸스데이 민아가 걸그룹 이미지를 내던지고 온몸을 불사른 망가짐으로 'SNL8'의 첫 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SNL 시즌8'은 민아가 호스트로 나섰다. 특히 이번 'SNL8'은 새로운 크루와 코너를 선보이는 만큼 많은 이들의 기대가 향했는데, 민아는 그 첫번째 호스트라는 부담감과 책임감에도 능숙하게 개그와 연기를 소화해내는 모습에서 프로의 향기가 느껴졌다. 

사실 민아는 걸스데이 데뷔 초 예능 담당 멤버로 일찍부터 남다른 예능감을 입증한 바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SBS '미녀공심이', MBC '달콤살벌 패밀리' 등의 작품들을 통해 연기에도 도전했기 때문에, 이번 'SNL8'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콩트를 선보일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도 '미녀 공심이'를 패러디한 '미녀 공순이'를 선보이며 공대 여신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는 헤어짐을 고한 남자친구 정상훈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자전거를 망가뜨리고 발표 과제물을 해킹해서 망쳐놓거나 물에 닿으면 녹는 신소재 옷을 몰래 입히는 등의 엽기적인 만행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사동초딩호랭이'에서는 이른바 '초딩 프로듀서' 유세윤의 지시에 따라 걸스데이의 히트곡 '썸띵(Something)'을 '반띵'으로 개사한 라이브와 우스꽝스러운 안무를 소화해
또한 영화 '터널'을 패러디한 코너에서는 신동엽과의 찰떡 같은 '케미'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영화 속 내용과 같이 무너진 터널에 깔린 민아는 신동엽에게 휴대폰을 빌린 뒤 혜리에게 "다 된 '응답하라'에 혜리 뿌리기 댓글 단 거 사실 나다"라고 자수했고, 콘서트 연습을 한다며 섹시 댄스까지 추며 '일당백' 활약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코너 중 하나인 '더빙극장'에서는 지드래곤으로 완벽하게 빙의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발을 써 비슷한 외모는 물론, 지드래곤 특유의 표정과 제스처까지 재현해 감탄을 자아낸 것. 
이처럼 민아 덕분에 'SNL'의 첫 방 역시 시너지 효과를 이루며 성공적인 첫 방송을 마무리했다. 처음으로 선보인 '포켓몬GO' 코너는 물론, 새 멤버인 탁재훈과 이수민, 장도윤, 이명훈 등 역시 합격점을 받은 것. 과연 이제 막 출발선상을 떠난 'SNL8'은 계속해서 이와같은 힘찬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SNL8'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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