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대표선발전] 최우범 삼성 감독, "생각 못했던 롤드컵 진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9.03 22: 46

"정말 너무 기쁘다. 솔직하게 이렇게 빨리 롤드컵에 갈 줄 몰랐다."
최우범 삼성 감독은 목소리를 높여 롤드컵 진출에 대한 기쁨을 밝혔다. 세트 상대전적 0대 19의 '천적' KT를 넘어 롤드컵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최우범 감독은 팀에 올시즌 합류한 '앰비션' 강찬용부터 서포터 변신한 '코어장전' 조용인, 항상 쉬지 않고 노력한 이민호 이성진 권지민 박재혁까지 선수 전원과 김가을 사무국장을 포함한 사무국에도 감사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삼성은 3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선발전 삼성과 최종전서 '앰비션' 강찬용이 활약하면서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ROX, SK텔레콤과 함께 롤드컵에 나설 한국대표 자격을 획득하면서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롤드컵에 나서게 됐다. 

경기 후 최우범 감독은 "정말 너무 기쁘다. 솔직하게 이렇게 빨리 롤드컵에 올라갈 줄 몰랐다. 시즌 초반 우리 순위를 예상할 때 8위, 9위, 10위로 생각했었다. '앰비션' 강찬용을 영입할 때도 모두들 좋지 못한 시선으로 지켜봤을 정도였다. 그러나 강찬용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선수였다. 그리고 또 와서도 노력하면서 자신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면서 성장했다"면서 "고생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코칭스태프가 많이 따라와줘서 너무 고마웠다. 집에서 나왔을 때부터 기분이 좋았다. 선수들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 4세트를 이기고 5세트를 갔을 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엄청나게 잘 풀렸다"라며 진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정말 롤드컵 진출을 솔직히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가 롤드컵에 올라간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100명 중 한 명이 됐을까 모르겠다. 이제까지 해외 VOD를 빠짐없이 봤지만 그래도 다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롤드컵에서 우리할 것 만 잘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롤드컵에 나서는 각오까지 전했다. 
최우범 감독은 "(강)찬용이에게 너무 고맙다. 쓴 소리도 많이 했는데 잘 참고 따라와줘서 고맙다. (이)민호도 자기 욕심 안 부리고 팀에 맞추줘서 고맙다. 휴가를 반납하고 경기를 준비해서 너무 고마웠다. 아프리카전은 생각도 안하고 KT전만 생각했다. 기본기로 해도 아프리카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항상 KT전에 대한 밴픽을 생각했다"면서 "감독인 나 보다 우리 선수를 잘아는 사람은 없다. 열심히 연습하고 경기가 없어도 VOD를 찾아보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이유가 용인이다. 상대방에서 까다로운 픽을 많이 했다. 그리고 (박)재혁이, 시즌 중 3대 서포터로 활약해준 (권)지민이, 항상 열심히 해주는 (이)성진이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항상 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시는 회사 사무국에도 너무 감사드린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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