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송광민, "가을야구, 끝까지 포기는 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03 22: 36

한화 송광민이 극적인 승리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송광민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원정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6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11-11 동점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1사 1루에서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이정훈과 볼카운트 2-2로 맞선 송광민은 5구째 바깥쪽 낮게 들어온 128km 포크볼을 힘껏 밀어쳤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20m, 시즌 16호 홈런. 승부를 가른 결승 홈런으로 한화의 2연승을 이끌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송광민은 "변화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초반 직구가 계속 들어왔다.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포크볼이 왔다. 노린 구질은 아니었지만 휘둘러보니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모두가 힘들 수 있는 상황에서 팀 승리에 기여해 매우 기분 좋다. 팬 여러분과 가을야구 즐길 수 있도록 끝가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waw@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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