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천신만고 끝에 NC를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4강 경쟁팀인 KIA와 LG가 나란히 패하면서 5위로 올라섰다.
SK는 박정권의 투런포, 고메즈의 스리런포를 앞세워 7회까지 7-3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8회 NC 대타 작전에 2점을 내줬고, 9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이호준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끝내기 위기를 모면한 SK는 연장 11회 김재현의 결승 1타점 2루타와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10-7로 승리했다. 전날 넥센전에서 2⅔이닝을 던진 채병용이 9회 1사 1,2루에서 등판해 2⅔이닝 퍼펙트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김용희 SK 감독은 "3연패 중이라 오늘 경기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9회 상대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며 "최고 수훈 선수는 채병용이다. 어제 많은 투구 수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상황에 나가겠다고 자원했다. 위기에서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다"고 칭찬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