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채병용이 이틀 연속 2⅔이닝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역전패 위기에서 팀을 건져냈다.
채병용은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9회 1사 1,2루에서 마무리 박희수에 이어 등판했다. 전날 넥센전에서 2⅔이닝 53개의 공을 던졌지만 대위기에서 마운드로 올라왔다.
SK가 7-5로 앞서다 9회 7-7 동점을 허용한 상황. 채병용은 윤병호와 황윤호를 뜬공으로 처리해 끝내기 위기를 넘겼다.
연장 10회는 삼자범퇴. 연장 11회초. SK는 1사 1,2루에서 김재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7-7 균형을 깼다. 김성현이 1사 2,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10-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채병용은 연장 11회말 나성범-테임즈-강민국을 범타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2⅔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팀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6승째를 거뒀다.
경기 후 채병용은 "개인적인 승리보다, 연패를 끊는 승리에 보탬이 된 것이 기분이 좋다"며 "어제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언제든지 상황이 되면 나가겠다고 했다. 체력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님들이 잘 관리해주고있다. 팀이 승리하는데 계속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