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울산이 패배 위기를 벗었다.
울산 현대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9라운드에서 추가시간 터진 김승준의 동점골에 힘입어 FC서울과 2-2로 비겼다. 울산(승점 41점)은 5위서 3위로 점프했다. 2위 서울은 승점 49점에 머물렀다.
경기 후 윤정환 울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 들어가서 순간 집중력이 해이해졌다. 실점하면서 하고자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많은 찬스가 왔는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해결해야 할 문제다. 선수들이 많이 지쳤을 것이다.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 거의 지는 경기였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힘이 될 것이다. 잘 쉬고 다음 경기 대비하겠다”고 평했다.
후반 33분 투입한 김승준은 동점골의 주인공이 됐다. 윤 감독은 “좀 더 일찍 투입하고 싶었는데 김태환이 나쁘지 않았다. 공격수들이 나쁘지 않았다. 변화주기 쉽지 않았다. 시간이 지연됐다. 들어가서 처음에 적응을 못했다. 김승준이 결정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골을 넣었다. 좋은 컨트롤이 있었고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며 칭찬했다.
승리 못지 않은 무승부로 울산은 기세가 올라갔다. 윤 감독은 “전반전에 힘 있게 도전했다. 후반전 시작하면서 선수들이 처진 부분이 있었다. 마지막 휘슬 울릴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