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1회 김재현 결승타' SK, NC 꺾고 3연패 탈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03 21: 13

SK가 NC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 5위로 올라섰다. 
SK는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10-7로 승리했다. 이날 4강 경쟁팀인 KIA, LG가 나란히 패배하면서 값진 승리였다.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경기 초반 박정권이 투런포, 고메즈가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선발 윤희상은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전날 넥센전에서 2⅔이닝 53개의 공을 던진 채병용이 2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7-7 동점인 연장 11회. SK는 1사 2루에서 조동화가 볼넷을 골랐다. 김재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7-7 균형을 깼다. 김성현이 1사 2,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10-7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 1사 1,2루에서 등판한 채병용이 11회말 나성범, 테임즈, 강민국을 범타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선취점은 NC가 얻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SK 선발 윤희상 상대로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2호)을 기록했다.
홈런에는 홈런으로 응수했다. SK는 2회 2사 1루에서 박정권의 역전 투런 홈런(14호)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3회 1사 후 김강민의 우중간 2루타, 김성현의 좌전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NC는 3회 1사 2,3루에서 나성범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따라갔다. 이어 4회에는 박석민의 좌선상 2루타, 이호준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종욱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3-3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5회 대량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2사 후 최정읠 볼넷, 정의윤의 중전 안타로 1,3루가 됐다. 이재원이 최금강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다시 리드했다.
이어 고메즈가 바뀐 투수 김진성의 포크볼을 끌어당겨 좌측 폴 옆에 떨어지는 스리런 홈런(21호)으로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타구가 워낙 높이 떠 NC가 심판 합의 판정을 신청했으나, 홈런이 그대로 인정됐다.
NC는 8회 2사 1,2루에서 대타 모창민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2사 만루에서 대타 조영훈의 땅볼 타구를 1루수 박정권이 잡았다가 놓치는 실책으로 5-7까지 추격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SK 마무리 박희수 상대로 김성욱이 볼넷, 나성범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무사 1,2루에서 테임즈는 헛스윙 삼진. 박석민의 타구는 3루수-유격수 사이의 느린 타구. 고메즈가 잡아 3루로 던졌으나 세이프, 1사 만루가 됐다. 이호준이 풀카운트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극적인 7-7 동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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