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장원준이 15승을 눈앞에 뒀다.
장원준은 3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 117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활약했다.
장원준은 시작부터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어 던지며 가볍게 타자들을 처리했다. 1회초 박해민 바한이 구자욱을 모두 뜬 공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를 다성했고, 2회초에도 최형우 이승엽 백상원을 잡아냈다. 3회초 조동찬 이흥련 김상수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삼진쇼를 통해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달성했다.
경기 초반 압도적으로 삼성 타자를 누른 장원준은 4회초 박해민에게 좌전안타, 박한이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로 몰렸다. 그러나 위기서 구자욱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고, 1루 주자 박한이를 2루서 포스아웃시킨 후 3루 주자 박해민을 런다운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최형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선취점은 빼앗겼지만, 이승엽을 김재호의 넓은 수비 범위로 유격수 땅볼 처리해 1점만 허용했다.
두산은 4회말 양의지의 솔로포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 장원준은 백상원 조동찬 이흥련을 내리 삼자범퇴로 처리해 타선에 응답했다. 백상원의 내야를 빠져나갈 수 있는 타구를 김재호가 다시 한 번 호수비로 처리했다.
장원준은 6회초에도 김상수 박해민 박한이를 삼자범퇴,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그러나 7회초 구자욱과 최형우에게 연속으로 내야안타를 맞았고 무사 1, 2루에서 이승엽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2-2, 다시 동점이 됐다. 계속된 위기서 백상원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1루수 이승엽을 2루서 포스아웃시켰다. 조동찬에겐 1루 땅볼을 유도, 최형우가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2사 1, 2루에선 대타 배영섭을 2루 플라이로 잡아 추가 실점은 피했다.
장원준은 8회초 박해민에게 좌전안타, 구자욱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 2루 마지막 위기와 마주했다. 그러나 최형우를 패스트볼로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자기 몫을 다한 채 이날 투구를 마쳤다.
두산은 8회말 에반스의 솔로포로 3-2로 다시 리드했다. 이후 두산은 9회초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현승이 리드를 지킬 경우 장원준은 시즌 15승에 성공한다. / drjose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