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8승+오승택 투런…롯데, 원정 13연패 탈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9.03 19: 48

롯데가 원정 13연패를 벗어났다. 
롯데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린드블럼의 호투와 오승택의 선제 투런포를 끝까지 잘지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7월 27일부터 이어온 원정연패를 13에서 끊었다. 
5회까지는 양팀 선발투수들의 투수전이 이어졌다. 롯데는 1회초 1사후 정훈의 중전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손아섭의 내야안타로 만든 4회 무사 1루 기회도 무산시키며 5회까지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KIA도 마찬가지였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에 막혀 3회까지 이렇다할 기회도 잡지 못했다. 3회 2사후 브렛 필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지만 득점타가 이어지지 못했다. 5회에서는 1사2루에서 이홍구의 3루선상으로 빠지는 타구가 롯데 3루수 황재균에게 막혔다. 
팽팽한 승부를 깬 것은 한 방이었다. 롯데는 6회초 2사후 황재균이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자 오승택이 양현종의 몸쪽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중월 투런포를 날렸다. 
KIA도 한 방으로 추격했다. 7회말 2사후 김주형이 린드블럼의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한 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점수가 되었다. 9회 1사1루 기회에서 김주형이 병살로 물러나며 고개를 떨구었다. 
KIA 양현종은 6이닝동안 9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6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9승에 실패했다. 한승혁과 김광수에 이어 소방수 임창용까지 등장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아 5할 승률을 앞두고 또 다시 미끌어졌다. 
롯데 린드블럼은 6⅔이닝동안 5탈삼진을 곁들어 7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윤길현이 구원에 나서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에는 손승락이 등판해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특히 5개의 호수비로 KIA 타선을 막아낸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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